문도엽 프로가 하는 등과 목, 손목 부상 방지 운동은?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 50명의 선수에게 물어봤다. “당신을 괴롭힌 부상 부위가 있었나요?” 조사 결과, 선수들에게 골프 부상의 가장 흔한 부위는 허리로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손목(24%), 등과 목(각 14%), 어깨(10%), 기타(발목, 손가락, 골반, 갈비뼈 6%)였다.
다음은 KPGA 코리안투어를 뛰는 문도엽이 손목과 등에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평소 꾸준하게 하고 있는 운동법이다.
손목 강화 운동
▶ 손목을 어깨 아래에 놓고 준비 동작을 취한다. 숨을 내쉬면서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회전한다.
▶ 양팔의 손목을 늘인 상태에서 준비 자세를 취한다. 숨을 내쉬면서 체중을 뒤로 옮긴다. 허락하는 범위에서 서서히 늘려간다. 15~20회 운동한다. 체중을 과도하게 손목에 싣지 않는다.
등 & 목 강화 운동
▶런지 자세에서 양팔을 어깨 높이까지 뻗는다. 이때 손바닥은 안쪽으로 향한다. 숨을 내쉬며 허리를 늘이고 견갑골은 뒤로, 양손은 가슴 쪽으로 모아준다. 15~20회 운동한다. 견갑골이 서로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도록 당긴다. 팔꿈치를 어깨보다 뒤로 당기지 않도록 한다. 턱이 들리지 않게 주의한다.
▶ 골반 너비만큼 서서 양손 엄지손가락이 안쪽으로 향하게 한다. 숨을 마시고 가슴을 펴면서 양손을 바깥쪽으로 회전한다. 숨을 내쉬며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15~20회 운동한다. 스키 점프 하듯이 머리끝부터 전신을 스트레칭한다. 견갑골이 서로 마주 보듯 한다.
▶ 손을 양옆으로 쭉 늘인 상태로 준비한다. 숨을 내쉬며 양 어깨를 으쓱 올려준다.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게 한다. 어깨를 들어 올릴 때 고개를 뒤로 젖히지 않게 주의한다. 처음부터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으며, 어지럽거나 두통이 생기면 진행하지 않는다. 10~15회 운동한다.
글_최은호(코어앤바디 대표, 문도엽, 이상희, 김학형, 배상문 지도)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