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타 잃었지만 2R 공동 13위 유지…켑카 단독 선두
한국 선수,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 달러, 약 721억5000만 원)에 진출한 임성재(21)가 공동 13위를 유지했다. 브룩스 켑카(29, 미국)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1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공동 13위를 유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61.11%로 샷은 전날과 비슷했으나,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0.608타일 정도로 퍼팅이 안 됐다. 1라운드에선 퍼팅으로 얻은 타수가 3타 이상이나 됐다.
임성재는 2라운드 후 PGA를 통해 "버디 찬스는 많이 있었는데 퍼트가 안 들어가서 점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우승상금 1500만 달러(약 180억3000만 원) 거액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켑카는 올 시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뒀고 상금 968만4006 달러(약 117억2000만 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무려 10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라운드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2언더파로 켑카를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