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인상 후보’ 박현경, 메이저 한화클래식 첫날 선두권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랭킹 3위를 기록 중인 박현경(19)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5000만 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박현경은 29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박현경은 경기를 마친 김효주, 하민송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조아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승연(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유해란(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의 우승에 이어 지난 25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임희정이 정상에 오르면서 다시 루키 전쟁에 불이 붙었다.
이번 대회는 박현경이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우승은 없지만 톱 텐에 6차례 이름을 올린 박현경은 조아연(1685점), 이승연(1281점)에 이어 1164점으로 신인상 랭킹 3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임희정(1160점)에 불과 4점 앞서 있다.
총상금 14억 원이 걸린 특급 메이저 대회인 이번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할 경우, 박현경은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획득한다.
지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4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페어웨이 안착률 약 85.7%(12/14), 그린 적중률 77.8%(14/18), 퍼트 수 28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인해 지연되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 중에선 김효주와 하민송이 각각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박현경과 동타를 기록 중이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오지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