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리믹스 220 시리즈 출시

2019-09-06     류시환 기자

야마하가 9일 2020 RMX(리믹스)를 출시한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는 보다 긴 비거리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그리고 아이언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0 RMX 120&220 Driver
비거리 증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 부스트링(Boostring)이 2020 RMX 드라이버에 탑재됐다. 예전에는 헤드의 수축과 팽창으로 볼 초속 향상을 추구했다(볼 초속이 향상되면 스윙 스피드 대비 비거리가 늘어난다). 하지만 큰 헤드는 수축과 팽창이 균일하지 않아 에너지 손실이 발생해 기대만큼 볼 초속을 높이지 못했다. 

야마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부스트링을 개발했다. 페이스를 둘러싼 링 형태의 리브가 헤드 변형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축과 팽창이 균일하게 일어나 에너지 손실을 줄어들었고, 볼 초속이 늘어나며 비거리가 증대됐다. 야마하 골퍼의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2020 RMX 드라이버의 볼 초속은 2018 RMX와 비교해 1.9m/s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 RMX 드라이버는 RMX 120, RMX 220 두 가지로 구성됐다. 455cc RMX 120은 RMX 상급자용 1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를 갖췄다. 긴 비거리와 샷 메이킹에 안정성까지 더했다. 460cc RMX 220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버. 규정 한계인 5,900g.cm2에 근접한 5.760g.cm2의 관성모멘트를 자랑한다. 섈로 페이스 디자인으로 안정성과 비거리 성능을 동시에 추구했다.

RMX FW & UT
2020 RMX 페어웨이 우드와 유틸리티에도 부스트링 기술이 탑재됐다. 비거리 증대를 위한 볼 초속 향상 콘셉트는 동일하다.

페어웨이 우드는 페이스 중심과 중심 타점을 근접시켜 반발력을 높였다. 중심 타점 주변부를 이전 모델보다 0.2mm 얇게 한 것도 볼 초속 향상을 이끌었다. 또 중량을 페이스와 헤드 뒷부분에 분산 배치해 관성모멘트를 극대화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 이전 모델(3번 우드 기준)보다 볼 초속은 1.4m/s, 캐리 9.3야드, 전체 비거리가  11.5야드 증대했다.

유틸리티는 긴 비거리, 높은 탄도, 강력한 백스핀이 특징이다. 부스트링과 페이스 중심 타점 주변부를 0.2mm 얇게 해 볼 초속을 높여 비거리를 늘였다. 스핀 성능을 높여 먼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할 때 많이 구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020, 120, 220 아이언
리믹스 220 시리즈는 3개의 아이언으로 구성됐다. 단조 머슬백 020, 단조 미드 캐비티백 120, 캐비티백 220이다. 

020은 ‘일본도’를 만드는 특수 공법을 적용해 정교하게 제작했다. 단조 특유의 부드러운 타격감이 돋보인다. 120은 크롬몰리브덴강 소재에 주조 공법을 더했다. 수지와 알루미늄을 혼합한 소재로 단조 공법과 비슷한 감각을 자랑한다. 220은 한 클럽 더 긴 비거리를 목표로 제작됐다. 솔과 페이스를 이전 모델보다 30% 더 얇게 디자인해 반발력을 높였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