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솔하임컵 첫날 포섬 매치서 미국에 4.5-3.5 리드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유럽이 첫날 리드를 잡았다.
유럽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 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4.5점-3.5점으로 앞섰다.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은 2년에 한 번씩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리며,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2명이 출전해 사흘간 승부를 펼친다.
첫날과 둘째날엔 같은 조인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가 열린다.
포섬 매치에서 유럽의 조지아 홀(잉글랜드)-셀린느 부티에(프랑스)가 렉시 톰슨-브리타니 알토메어(이상 미국)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압했고, 찰리 헐(잉글랜드)-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도 메간 캉-애니 박(이상 미국)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따돌리면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브론테 로(잉글랜드)는 모건 프레셀-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해 0.5점씩을 나눠가졌다. 미국은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가 캐롤라인 마손(독일)-조디 이와트 섀도프(잉글랜드)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크게 이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포볼 매치에선 수잔 페테르센(덴마크)-앤 밴담(네덜린드)이 대니얼 강-리제트 살라스(이상 미국)을 2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었고, 알리 맥도날드-앤젤 인(이상 미국)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캐롤라인 헤드월(이상 스웨덴)에 7홀 차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1점 씩을 주고 받았다.
남은 두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15차례 치러진 대회에서 미국이 10승으로 크게 앞섰고, 2015년과 2017년 등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서도 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