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JLPGA 선수권 공동 4위·박인비 9위…하타오카 우승
한국 선수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JLPGA 선수권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1998~1999년생 일본 황금 세대의 선두 주자 하타오카 나사(20, 일본)가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15일 일본 효고현의 체리 힐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의 골프 여제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네 개 메이저 대회 중 신지애가 3승(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 컵, JLPGA 선수권, 투어 챔피언십 리코 컵), 유소연이 1승(US 여자오픈)을 거두며 모든 메이저를 석권했다.
올해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배선우가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보미, 김하늘, 전미정이 5언더파 283타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이민영이 4언더파 공동 19위에 위치했다.
우승은 일본 황금 세대의 주역 하타오카 나사가 차지했다. 하타오카는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작성했다. 공동 2위 펑샨샨(중국), 오니시 아오이(일본)에 무려 8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이다.
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고 올해도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하타오카는 일본 투어 일본여자오픈 2연패(2016~2017년)를 포함해 5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정상에 오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33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