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성현 “타이틀 방어한 적 없어 꼭 하고 싶다”
2주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박성현(26)이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9000만 원)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한 번도 타이틀 방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올해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LPGA에 따르면 박성현은 이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받게 되고 압박감도 더 느끼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68-63-66-68타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웠고, 리젯 살라스(미국)와 연장전에 진출해 첫 홀에서 4.5m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대회장인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은 미국의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안에 네 개 홀이 설치된 특이한 코스다.
박성현은 피니시 라인에 엎드려 브릭 야드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성현은 "솔직히 피니시 라인에 있는 벽돌에 키스하라고 했을 때 좀 놀랐는데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세리머니라는 얘기를 듣고 올해 꼭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작년에 우승한 코스에 돌아와서 기쁘다. 날씨도 골프 코스도 정말 좋다"며 "2주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게 돼서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박성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51분부터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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