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양휘부 회장, 김비오 욕설 사태에 사과…“재발 방지 노력”

2019-10-02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 회장(76)이 김비오(29)의 욕설 사태에 사과 성명을 냈다.

양휘부 회장은 2일 성명서를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휘부 회장은 "먼저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많은 골프 팬 여러분과 스폰서, 협찬사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고 사과했다.

양휘부 회장은 "골프는 에티켓과 매너를 중요시 여기는 스포츠입니다. 이번 사태는 에티켓과 매너, 예의범절이 모두 무시된 초유의 상황이었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프 대회란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어울려서 벌이는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골프 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자 합니다"며 "골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비오는 지난달 30일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경기 도중 갤러리의 카메라 촬영음에 방해를 받았고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KPGA 상벌위원회는 김비오에게 3년간 자격 정지와 1000만 원 벌금 징계를 내렸고, 김비오는 "정말 죄송하다. 전적으로 협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