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김비오’ 외친 케빈 나,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 2R 공동 선두
재미 동포 케빈 나(36)가 미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약 83억7000만 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케빈 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 7,1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케빈 나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세 명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201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의 우승 탈환을 노린다.
케빈 나는 2011년 이 대회 우승 후 지난해 7월, 무려 7년 만에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PGA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또 우승을 차지했다. 점차 우승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케빈 나는 5개월 만에 또 한 번의 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특히 케빈 나는 1라운드에서 '프리 김비오'라고 적힌 모자를 쓴 캐디를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케빈 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가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자, "김비오가 잘못하긴 했지만, 징계가 너무 과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강성훈과 김시우는 각각 8타와 7타를 줄여 공동 21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공동 35위(7언더파 135타)로 크게 점프했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컷 탈락했고, 동생 체이스 켑카(미국)는 공동 35위(7언더파 135타)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