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020년까지 PGA 투어 뛴다…후배들과 오래 경쟁하고파”
[서귀포=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 남자 골프 맏형 최경주(49)가 2020시즌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20일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0위권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더 CJ컵까지 3주 연속 국내 대회 일정을 마친 최경주는 "3주째 많은 것을 배웠고 감동도 있었다. 특히 이번 CJ컵에서는 어느 때보다 갤러리 질서와 관전 태도, 모든 선수를 환대해주는 응원 등이 돋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경주는 "코스 상태도 좋았고 예상 밖으로 바람이 덜 불어서 5언더파까지 쳤다. 한라산 브레이크 때문에 퍼팅에서 미스가 있었고 바람을 읽지 못해서 혼쭐이 나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양하게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할 만큼 코스가 다양한 샷을 요구했고 경기 조건도 좋았다. 기분 좋은 3주의 마지막 CJ컵이었다"고 돌아봤다.
최경주는 "2020시즌까지 PGA 투어 시드가 확보돼 있다. 통산 상금 카테고리로 시드를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시즌은 PGA 투어에 한 번 더 도전해 페덱스 컵 포인트 125위에 드는 게 목표다. 2021년에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 시드가 유지되는 한 후배들과 오랫동안 경쟁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