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노리는’ 최혜진, SK네트웍스·서경 2R 1타 차 단독 선두

2019-11-01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전관왕을 노리는 최혜진(20)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은 1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2위 박지영, 나희원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를 달렸지만, 큰 우승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에 상금 1위를 내줬다.

최혜진은 장하나가 발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이, 상금 1위 탈환의 고삐를 당겼다.

더불어 지난 6월 이후 끊겼던 우승도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이틀 동안 36개 그린을 단 세 번 밖에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샷이 돋보인다.

최혜진은 "순위는 염두에 두지 않고 내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약 10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는 박지영과 아직 우승이 없는 나희원이 공동 2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최혜진을 1타 차로 압박하고 있다.

신인상 레이스 역전을 노리는 임희정은 홀인원을 앞세워 4타를 줄이고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랭킹 1위 조아연은 공동 14위(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신인상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