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투어 일본 대회 첫날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
김효주(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약 17억3000만 원) 첫날 선두권을 달렸다.
김효주는 8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클럽(파72, 6,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 해나 그린(호주), 스즈키 아이(일본)와 1타 차다.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공동 2위에 그쳤던 김효주는 올해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11위(111만5652 달러, 약 12억9000만 원), 평균 타수 2위(69.45타)를 기록 중일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100%의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3년 10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줄곧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14번 홀(파4)과 16~17번 홀 연속 버디 등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잡으며 선두권에 올랐다.
올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기록 중인 그린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둔 스즈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둬 일본의 골프 스타로 떠오른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올해 일본 투어에 데뷔해 1승을 기록한 배선우, 신지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올해의 신인을 확정한 이정은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총 78명이 출전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고, 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신지애는 2오버파 공동 58위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