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상금 1위·신지애 2위 격차 벌어져…시부노 시즌 4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스즈키 아이(25)와 신지애(31)의 상금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부노 히나코(21)는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우승상금 1800만엔, 약 1억9000만원)에서 시즌 4승을 거뒀다.
시부노는 24일 일본 에히메현의 엘리에르 골프 클럽(파72, 6,5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시부노는 2위 스즈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4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최종 라운드 전까지 상금 랭킹 1~3위인 스즈키, 신지애, 시부노가 모두 선두권에 몰려 있어 기대를 모았다.
시부노와 스즈키는 마지막 날 각축을 벌이다가 결국 6타를 줄인 시부노가 5언더파를 친 스즈키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주춤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신지애와 스즈키의 상금 격차는 더 벌어졌다. 스즈키는 1억5302만5665엔(약 16억6000만원), 신지애는 1억3803만7195엔(약 14억9000만원)으로 1498만8470엔(약 1억6000만원) 차이가 됐다. 오히려 신지애는 상금 랭킹 3위 시부노(1억3701만4314엔, 약 14억8000만원)에게 12만2881엔(약 133만원) 차이로 맹추격까지 받게 됐다.
스즈키, 신지애, 시부노의 상금왕 경쟁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 컵에서 결정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000만엔(약 3억2000만원)이다.
이민영(27)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3위에, 배선우는 14언더파 274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