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최종전 응원 온 예비 신랑 이완 앞에서 선두권 달려
2019-11-29 주미희 기자
오는 12월 배우 이완(36)과 결혼을 앞둔 이보미(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우승 상금 3000만엔, 약 3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다.
이보미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 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단독 선두 테레사 루를 3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28일 이보미와 결혼할 예정인 이완이 1라운드부터 대회장을 직접 찾았다고 전했다.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이보미는 "(상금 랭킹 상위 선수만 나올 수 있는) 이 대회에 예비 신랑을 부르고 싶었다. '이제 둘이서 노력해 가는구나'라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보미와 이완이 하이파이브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2015년 7승, 2016년 5승을 거두며 2년 연속 JLPGA 투어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 상을 싹쓸이했던 이보미는 2017년 8월 캣 레이디스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달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이완이 응원 온 6경기(일본 5경기)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는 이보미가 컷 탈락이 없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