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손,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우즈는 4위
헨리크 스텐손(43, 스웨덴)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약 41억6000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44, 미국)는 4위를 기록했다.
스텐손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 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2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다.
스텐손은 2017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러피언투어 정식 대회가 아니어서, 스텐손의 공식 우승 기록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한 최정예 선수 18명이 출전하는 만큼 세계 랭킹은 인정된다.
자신의 재단이 개최하는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10번 홀까지 스텐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결국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람은 17언더파 271타로 1타 차 2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 팀 중 패트릭 리드가 3위(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고, 토머스가 13언더파 275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게리 우들랜드가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 리키 파울러가 9위(10언더파 278타), 토니 피나우, 잰더 쇼플리, 웹 심프슨 등이 공동 10위(7언더파 281타)로 몸풀기를 마쳤다.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 단장은 어니 엘스(남아공)가, 부단장은 최경주(49)가 맡았고,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1), 안병훈(28)이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