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로 나선 니만 “프레지던츠컵 최고의 경험…자신감 얻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약 77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호아킨 니만(22, 칠레)이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니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파73, 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6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니만은 1라운드 후 PGA 투어를 통해 "프레지던츠컵은 내가 프로로 전향한 이후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 믿을 수 없는 한 주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많은 순간을 함께 했다. 정말 특별한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니만은 프레지던츠컵 네 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무 3패로 부진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니만은 "좋은 선수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또 상위 10위 안에 드는 많은 미국 선수들과도 경기했다. 좋은 경기를 하면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니만은 "어니 엘스 단장은 (프레지던츠컵이) 내 커리어에, 내 미래에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특히 (미국 선수들은) 최고의 순간에 퍼트에 성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게 세계 최고 선수와의 차이점이다. 그들은 압박받는 어려운 순간에도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에 14-16점의 간발의 차이로 패했다.
니만은 "2년 후에 미국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니만은 지난해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우승해 지난해 챔피언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당시 칠레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니만은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칠레의 젊은이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