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망주’ 김주형, 홍콩 오픈 2R 선두와 4타 차 공동 7위

2020-01-10     주미희 기자

[홍콩=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주형(18)이 아시안투어 2020시즌 첫 대회 홍콩 오픈(100만달러, 약 1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도 톱 텐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0일 홍콩 샹슈의 홍콩 골프클럽(파70, 67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김태우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웨이드 옴스비(호주)와는 4타 차다.

지난 11월 인도에서 열린 파나소닉 오픈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우승한 김주형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아시안투어에서 기대하는 유망주답게 김주형은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 재즈 제인왓타나논(태국)과 1·2라운드를 같이 돌며 당찬 플레이를 펼쳤다.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 9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0야드를 때려낸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79%(11/14), 그린 적중률 83%(15/19),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의 장이근(27)은 17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정지호와 함께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이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를 작성했다.

장이근은 선두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을 숲에 빠트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1m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호주의 베테랑 옴스비는 1라운드에서 5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9언더파 131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아시안투어 강자 제인왓타나논이 이날 4타를 줄이면서 6언더파 134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우리는 김주형과 함께 공동 7위(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7), 세계 랭킹 16위의 토니 피나우(미국)가 2언더파 138타 공동 24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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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 오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