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공동 9위…톱 텐 기대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3라운드에서 톱 텐을 유지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 앤드루 랜드리(이상 미국)와는 7타 차다. 전날 공동 6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새해 첫 톱 텐 도전은 희망적이다. 임성재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 텐에 들었고, 그게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연장전 끝 준우승과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톱 텐을 노린다.
특히 임성재는 8번 홀(파5) 그린 오른쪽 19.3야드를 남겨놓고 가볍게 칩 샷을 해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글과 버디를 많이 잡았지만 그만큼 보기도 많이 범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로 다소 흔들렸지만 그린 적중률은 72.22%로 높은 편이었는데 퍼팅으로 얻은 0.085타를 잃었다.
셰플러와 랜드리가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3위 리키 파울러(미국)에 4타나 앞서 있어 이 둘의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이 대회는 나흘 동안 세 코스를 돌며 경기를 치러 이날 3라운드 후 컷 탈락자가 결정됐다.
이경훈(29)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33위로 컷을 통과했지만, 재대 후 첫 PGA 대회를 치른 노승열과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