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임성재,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2R 공동 17위
타이거 우즈(45)와 로리 매킬로이(31),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우즈, 매킬로이,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와 6타 차다.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나눠 진행한다. 우즈, 매킬로이, 임성재는 모두 2라운드를 남코스에서 치렀다.
새해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인 83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특히 1번 홀(파4) 8.2m 거리에서 포 퍼트를 한 것이 치명타였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 64.29%, 그린 적중률 61.11%로 샷도 썩 정확하지 않았던 우즈는 퍼팅으로도 타수를 까먹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매킬로이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페어웨이 유지가 중요한 이 코스에서 드라이버 정확도가 42.86%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률은 66.67%,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044타였다.
임성재도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를 쳤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72.22%로 샷은 좋았지만 퍼팅으로 -3.233타를 잃었다. 이번 주 내내 퍼팅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파머는 버디를 11개나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8언더파 2위, J.B. 홈스(미국) 등이 7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강성훈(33)과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등은 우즈, 매킬로이, 임성재 등과 함께 4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였던 안병훈(29)은 드라이버 샷과 퍼팅 난조로 2타를 잃고 공동 38위(3언더파 141타)로 하락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