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몸매’ 스콧 스톨링스의 케틀벨 이용한 운동법

2020-02-12     전민선 기자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스콧 스톨링스는 몇 년 전,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체중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제는 84kg의 조각 같은 몸매로 변신하고 체지방 함량도 10% 미만으로 낮췄다.

체지방이 26%를 차지하던 108kg으로 과체중이었을 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 진단을 받았고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PGA투어에서 경쟁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늘 기진맥진한 상태였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스톨링스의 운동 방법은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있을 때인지, 시즌 중에 쉬고 있을 때인지, 아니면 시즌이 끝났을 때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보통 주 초반에는 힘들고 무거운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더 가볍고 빠른 운동을 하는 식으로 매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톨링스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훈련의 대부분은 아마추어 골퍼가 해야 하는 운동과 거리가 멀다는 건 분명하다. 최소한 의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스톨링스의 현재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난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랜 훈련을 통해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

그의 운동법을 궁금해할 사람들을 위해 케틀벨과 랜드마인(역기의 한쪽 면을 바닥에 고정해서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을 익힐 수 있게 한 운동 장비)을 이용한 몇 가지 방법을 설명해보겠다.

케틀벨 파워 스내치

“히프를 단련해 스윙의 폭발적인 파워를 기대할 수 있는 탁월한 운동이다”라고 스톨링스는 말했다. 일단 지면의 힘을 이용해 케틀벨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 다음, 어깨와 팔 그리고 등으로 무게를 지탱하면서 그걸 머리 위로 밀어 올린다. “골프에 좋은 운동이라고 해서 늘 골프 스윙과 동작이 비슷해 보이는 건 아니다.” 스톨링스는 말했다. “그냥 스윙에 도움이 되도록 몸을 단련시켜줄 뿐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케틀벨을 드는 데 들어가는 힘 때문에 심폐 기능도 크게 향상된다.

케틀벨 헤일로

스톨링스는 중간 정도의 무게를 지닌 케틀벨을 가슴 앞에서 손잡이가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서 든다. 그다음 그걸 머리 높이로 들고 머리를 따라 양쪽으로 돌린다. 머리에 후광을 그리는 것 같다고 해서 헤일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윙에서 어깨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이 운동은 견갑골 부위의 근육과 연조직의 워밍업에 효과적이다.” 스톨링스는 말했다. “스윙판을 따라 클럽을 스윙하고 빠르게 스윙하다가 안전하게 멈추는 능력은 탁월한 어깨의 기능에 크게 좌우된다.”

케틀벨 클린 투 런지

이 운동은 스윙에서 파워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하는 핵심적인  부위, 즉 허벅지부터 팔뚝에 이르는 모든 곳을 단련해준다고 스톨링스는 말했다. “그리고 이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근력과 안정성, 힘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케틀벨을 지면에서 들어  어깨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부분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되지만 포워드 런지까지 더하면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처럼 체중을 각각의 다리에 싣는 법을 익힐 수 있다.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