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도쿄 올림픽 출전 멀어지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의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나.
미국 골프채널은 25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결과가 우즈의 올림픽 출전에 타격인 이유"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세계 랭킹을 14위에서 8위로 끌어 올리면서 우즈의 세계 랭킹이 10위까지 떨어졌다. 미국 선수 중에선 브룩스 켑카(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7위), 리드(8위), 웨브 심프슨(9위)에 이어 7번째 순위다.
골프채널은 "남자 올림픽팀이 최종 확정되는 6월 22일까지 우즈의 랭킹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잰더 쇼플리(11위), 브라이슨 디섐보(14위), 맷 쿠처(16위) 등에 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즈는 여름까지 많은 대회를 소화하기보다 일정 대회에 집중하기 때문에 6월 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3승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올 시즌 PGA 투어 20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세 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히어로 월드 챌린지 제외).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통산 82승을 달성한 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랐고, 최근 치러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컷 통과자 중 최하위인 68위로 부진했다. 이후 체력 난조를 이유로 멕시코 챔피언십에 불참했다.
우즈는 이번 주 열리는 혼다 클래식에도 불참한다.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우즈의 다음 대회는 3월 5일 시작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혹은 3월 12일 시작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대표 선발 전까지 열리는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등 세 개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