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망주 김주형, 뉴질랜드 오픈 첫날 단독 선두
2002년생 한국 남자 골프 기대주 김주형(18)이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140만 뉴질랜드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7일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김주형은 공동 2위 브래드 케네디, 벤 에클스, 웨이드 옴스비(이상 호주)에 1타 앞섰다.
지난해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만 17세에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단독 4위를 기록하며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특급 유망주다.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샷이 장기인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 그린 적중률 88.9%(16/18)로 샷 정확도를 뽐냈고, 퍼트 수 역시 27개로 안정적이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를 통해 "바람이 하루 종일 소용돌이 쳤다. 그럼에도 스스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좋은 퍼팅도 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의 라운드는 많은 것이 바람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50)와 재미동포 김찬(30)은 1언더파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손가락 욕설 파문을 일으켰던 김비오(30)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5위로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따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비오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고 공동 83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