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주형, 뉴질랜드오픈 사흘 연속 선두…“즐겁게 경기할 것”

2020-03-01     주미희 기자

18세 특급 유망주 김주형이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140만 뉴질랜드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주형은 29일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루카스 허버트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유지한 것이다. 3위 브래드 케네디(호주)에 2타 앞섰다.

지난해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만 17세에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단독 4위를 기록,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4위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64.3%(9/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30개를 기록했다.

3월 1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아시안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린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를 통해 "최종 라운드를 위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허버트는 유러피언투어 우승자이기 때문에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 이기든 지든 즐겁게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과 우승 경쟁을 하는 24세의 허버트는 지난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연장 끝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재미 동포 김찬(30)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2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태우(27)가 6언더파 공동 20위, 김비오(30)가 5언더파 공동 30위, 최경주(50)가 4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