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PGA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검사받아야…나도 받을 것”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캐디, 관계자들이 모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유타 재즈의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시즌 중단을 발표했다.

13일 골프채널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도 선수나 캐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비슷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투어와 관련된 사람이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킬로이는 자신도 다음 주 플로리다에 머물며 개인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GA 투어는 이날 1라운드를 치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취소했고 발스파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발레로 텍사스 오픈 등 4월 초까지 5개 대회를 취소했다.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취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마스터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지금 이 시점에서 경기를 한다고 해도 어떻게 관중을 들어오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