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연기 후…“골프 대회보다 중요한 것 더 많아”
2020-03-17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무기한 연기된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우즈는 오거스타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발표된 뒤 사흘 만인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지금 골프 대회보다 중요한 게 더 많다. 우리는 안전하고 현명하며 우리와 우리 공동체를 위해 최선인 일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우즈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뒤 허리 부상으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혼다 클래식,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까지 줄줄이 불참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나서지 못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라운드를 치른 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이후 PGA 투어는 발스파 챔피언십과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취소 혹은 연기했고, 전통 깊은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도 확산한 까닭에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무산됐다.
PGA 투어는 빠르면 다음 달 16일 RBC 헤리티지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골프 황제' 우즈의 모습은 4월 중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