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단장 이멜먼 극찬 "특별한 임성재의 성장이 흥분된다"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단장으로 선임된 트레버 이멜먼(41,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임성재(22)를 극찬했다.
8일(한국시간)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이멜먼을 내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단장으로 임명했다. 이 대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개최한다.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이멜먼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같은 남아공 출신인 어니 엘스를 도와 부단장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멜먼은 2008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전 세계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대회가 열리는 2021년 만 41세의 인터내셔널 팀 역대 최연소 단장이 되는 이멜먼은 단장 발표 이후 어린 선수들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팀을 만들 계획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PGA 투어에서 떠오르는 신성 임성재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멜먼은 "임성재는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그는 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강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척이나 겸손하다. 나는 임성재와 같은 캐릭터의 선수를 항상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 대회의 크고 작은 요소들에 대한 감사와 상대 선수 혹은 같이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멜먼은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때가 오면 강한 자신감을 플레이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임성재는 신인이긴 하지만 벌써 그런 모습을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며 "남은 18개월 동안 임성재의 성장을 지켜볼 생각을 하면 무척 흥분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임성재가 앞으로 더 많은 업적을 이뤄내며 그의 플레이가 더 견고해지는 모습과 다양한 부분에서의 새로운 발전을 지켜볼 것 또한 기대된다"며 "임성재가 분명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꽤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임성재도 "이멜먼 단장이 인터내셔널 팀을 훌륭하게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니 엘스는 우리가 우승에 정말 가까울 수 있도록 팀원 모두에게 좋은 영감을 줬다. 이멜먼 또한 내년 미국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만의 방식과 리더십을 내비칠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