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 리디아 고·린드베리와 원격 스크린 매치 플레이

박인비(32), 유소연(30),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이 스크린골프 대결을 펼친다.

골프존은 "오는 25일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 페르닐라 린드베리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한국의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 안에 위치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린다.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한다.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제외한 전 세계 골프 투어가 멈춘 가운데,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 린드베리 등 스타 선수들이 선의의 대결을 펼치는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려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18홀 포섬 매치, 2라운드 18홀 포볼 매치 총 36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되며,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200만 원)는 코로나19 자선금으로 기부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돼 대회가 많이 그리웠다. 먼 나라에 있는 LPGA 투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실시간 매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고, 이번 경기를 통해 전 세계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대회장엔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외 출입을 최소화한다. 대회는 당일 골프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