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남친과 동반 우승 꿈꿨지만…‘아쉽게 무산’

2020-08-03     주미희 기자
연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28, 미국)이 남자친구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동반 우승을 꿈꿨지만 무산됐다.

대니엘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후 5개월 만에 재개된 대회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은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한 후 대니엘 강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TV로 연인 매버릭의 우승 도전을 지켜보겠냐는 질문을 받고 "(남자친구의 경기를) 볼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둘 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정말 멋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맥닐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마운틴골프장에서 열린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아쉽게 7위에 자리했다.

대니엘

맥닐리는 선마이크로시스템 공동 창업자인 IT 업계 거물 스콧 맥닐리의 아들이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대니엘 강은 이날 공식 인터뷰에서 "오빠(알렉스 강), 남자친구 매버릭과 많이 플레이했다. 그들이 너무 잘해서 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대니엘 강은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조언해준 사실도 전했다.

대니엘 강은 "소렌스탐이 3일 경기와 4일 경기의 다른 접근법에 대해 조언해줬고, 또 3라운드 후 내게 '정확히 네가 있어야 할 곳에 있다. 공격적으로, 게임 플랜을 유지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대니엘 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