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사흘 연속 선두…2년여만의 우승 눈앞
리디아 고(23, 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85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대니엘 강(미국)에 4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리디아 고는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6승을 노린다.
만 15세에 LPGA 투어 CN 캐나디안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천재 소녀'로 불린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르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4승을 거뒀지만, 최근 4년 동안 우승은 1승에 그칠 정도로 주춤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리디아 고가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재미 동포 대니엘 강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2위(12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5개월 만에 재개한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호주 동포 이민지가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에 오르는 등, 한국의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동포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신지은(28)이 공동 25위(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고, 양희영(31)과 전영인(20)이 공동 33위(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