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상위권 오른 전인지 “경기력 돌아오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른 전인지(25)가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 랭킹 67위에 그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낸 전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약 5개월 동안 강제 휴식을 가진 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 후 두 대회에서 공동 67위-공동 59위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조금씩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 두 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 주말에는 보기를 안 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이틀 연속 이븐파 스코어를 적어낸 전인지는 페어웨이 안착률 페어웨이 안착률 53.8%(14/26), 그린 적중률 66.7%(24/36), 평균 퍼트 수 29개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했을 때가 잘 됐는지 생각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다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해오고 있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히 성적은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전인지는 "골프가 시작된 곳이라 그런지 스코티시 오픈은 좀 더 특별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인지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5시 46분부터 시작되는 노무라 하루(일본), 저리나 필러(미국)와 3라운드에서 톱 텐에 도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