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7오버파…우즈, 이틀 동안 10오버파로 US 오픈 컷 탈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2라운드 부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7오버파 77타를 치고 말았다.
이틀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89위로 떨어지면서 6오버파로 설정된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36%, 그린 적중률 50%로 샷이 난조를 보였다.
특히 전반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달아 더블보기를 쏟아낸 게 아쉬웠다. 16번홀에서 티 샷을 러프에,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고 벙커 샷도 그린 앞 러프에 떨어트렸고 1.5m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대부분의 보기가 티 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나온 것이었다.
후반 6번홀까지 9오버파를 치던 우즈는 7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컷 통과엔 실패하고 말았다.
2000·2002·2008년 US 오픈 챔피언인 우즈는 네 번째 대회 컷 탈락을 기록했다.
우즈는 "주말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게 실망스럽다. 드라이버 샷이 좋지 못해 아쉽다. 이 코스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건 필수적인 일이지만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후 타이틀 방어 대회 조조 챔피언십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