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공동 선두→공동 9위로 하락…“그래도 잘 막았다”
유현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유현주는 26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유현주는 단독 선두 이소미(21)와 4타 차 공동 9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현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66.67%(12/18),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 비해 그린 적중률(77.78%), 퍼트(26개) 정확도가 떨어졌다.
유현주는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낸 뒤 12번홀(파4)에서 11.4m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티 샷이 흔들려 보기를 적어냈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위안이 됐다.
유현주는 "1라운드가 너무 좋아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샷, 퍼트감이 1라운드보다 좋지 않았다. 오버파를 기록한 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잘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하면서 뛰어난 외모로 크게 주목받았지만 아직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유현주는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은 코스 공략과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더 노력해서 실수를 줄이고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