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vs 박현경 vs 안송이…4개 투어 주요 조 한눈에 몰아보기
이번 주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출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까지 4개 투어에 한국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지켜봐야 할 주요 조 편성을 알아보자.
고진영이 나서는 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총상금 8억원)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 랭킹 20위 내 한국 선수가 5명이나 출전하고 올 시즌 KLPGA 투어 챔피언들도 빠짐없이 나서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 KL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이자 상금 랭킹 1위 박현경(20), 지난 팬텀 클래식 우승자 안송이(30)와 가장 마지막 조인 오전 11시 1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세계 랭킹 11위 김효주(25)는 1승씩을 기록 중인 이소영(23), 박민지(22)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오전 11시에 티오프다.
지난해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이정은(24)은 유해란(19), 김지영(23)과 오전 10시 50분에,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30)은 이다연(23), 임희정(20)과 오전 10시 4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LPGA 투어 선수들과 KLPGA 투어 우승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같은 기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다.
우승자에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특전이 어마어마하다. 또 이 대회를 끝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3위에게도 더 CJ컵 출전권이 부여된다.
유일한 다승자(2승)이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김한별(24)은 함정우(26), 이원준(호주)과 오전 11시 4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한별은 "선수라면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올해 우승도 두 번 했고 흐름이 좋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이재경(21)은 아시아 유일의 PGA 투어 메이저 우승자 양용은(48), 또 박상현(37)과 오전 11시 30분에 티오프한다. 이재경도 "우승 욕심이 크다. 더 CJ컵 출전 및 제네시스 대상 수상 경쟁에 있어 중요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2주 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올라선 이창우(27)는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36),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과 오전 11시 20분에 티오프한다. 이창우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퍼트가 더 정교해야 하기 때문에 퍼트 연습에 매진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샷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LPGA 투어에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이 열린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튼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32)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크리스티 커(미국)와 8일 오후 9시 16분부터 대회를 시작하고,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림(30)은 양희영(31),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오후 9시 27분에 티오프한다.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27)은 오수현(호주), 앨리슨 커트(미국)와 오후 9시 49분에, 2년 만에 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박성현(27)은 크리스티나 김(미국), 메건 캉(미국)과 9일 오전 1시 45분에 출발한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넬리 코르다(미국)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과 9일 오전 2시 1분에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을 비롯해 브룩 헨더슨(캐나다), 대니엘 강(미국)의 역대 챔피언 조가 오전 2시 7분에 출발한다.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에선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이 열린다.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출전해 큰 관심을 받는다. 특히 US 오픈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쟁했던 매슈 울프(미국)를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캐머런 챔프(미국)까지 합세해 8일 오후 11시 1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와 지난해 연장전 끝 케빈 나에게 분패한 패트릭 캔틀레이, 또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9일 오전 4시 5분에 출발하고,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오전 4시 15분에 티오프한다.
임성재(22)도 출전한다. 임성재는 강성훈(33), 스콧 피어시(미국)와 8일 오후 11시 55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