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브룩스 켑카, 더 CJ컵에서 두 달 만에 PGA 투어 복귀
무릎과 엉덩이 부상을 겪었던 브룩스 켑카(30, 미국)가 더 CJ컵@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다.
켑카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다음 주에 열리는 더 CJ컵에서 복귀한다"고 밝혔다.
켑카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후 부상 후유증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기권해 2019-2020시즌을 마감했고, 지난달 열림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열렸던 더 CJ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으로 대회장을 옮겼고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2018년 더 CJ컵 정상에 올랐던 켑카는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세계 랭킹 1·2위 더스틴 존슨(미국), 존 람(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 PGA 챔피언십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켑카는 "다음 주에 열리는 더 CJ컵에 다시 출전하게 돼 흥분된다. 두 달 동안 부상 재활 훈련을 했고 생산적인 결과를 얻었다. 더 CJ컵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또 과거 챔피언으로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한 CJ컵 측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켑카는 지난해 더 CJ컵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어 이후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올해 전 세계 1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 텐에 그쳤다. 세계 랭킹도 1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