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번째 대회서 첫 우승 노리는 최민경 “3R 선두는 처음”
최민경(27)이 125번째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최민경은 31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장하나(28)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1년 KLPGA에 입회한 최민경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초청, 추천 등으로 정규 투어에 9번 출전하긴 했지만 주로 드림 투어(2부)에서 활동했다. 2015년 드림 투어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풀 시드를 받고 2016년에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 우승이 없고 2위(2019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2018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가 최고 성적인 최민경은 125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 조로 나간 경험도 한 번밖에 없는데 3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한 건 정규 투어 통틀어서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마지막 날 어떤 마음이 들진 모르겠지만 긴장될 거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반 10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줄이고 순항했지만 이후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공동 선두가 된 최민경은 "후반 홀 플레이가 아쉬웠다. 주로 샷이 왼쪽으로 가는 구질의 미스가 나온다.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알고 있다. 스스로 믿음이 부족해서 나온 실수이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선 조금 여유를 갖고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민경은 장하나, 허다빈(22)과 오는 1일 오전 10시 40분에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