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의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밸리, 서원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의 향방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표를 보면 1위 김태훈(35)부터 9위 김승혁(34)의 포인트 차는 963.87포인트다.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는 1000포인트가 부여됨에 따라 1위 김태훈, 2위 김한별(24.골프존), 3위 이재경(21.CJ오쇼핑), 4위 이창우(27.스릭슨)는 이 대회 우승 시 자력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결정짓게 되고 5위부터 9위까지 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의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
제네시스 상금왕의 주인공 역시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성적에 의해 정해진다. 2020 시즌 제네시스 상금왕의 가시권에 위치한 선수들은 1위 김태훈부터 4위 이창우까지 4명이다.
474,793,379원으로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훈과 289,396,879원으로 4위에 자리한 이창우의 격차는 185,396,500원이기 때문에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규모로 펼쳐지는 이 대회 종료 후 제네시스 상금왕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르게 되는 김태훈은 “두 타이틀 모두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을 통해 다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의 독주를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 로는 김한별, 이재경이 꼽힌다.
김한별과 이재경은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순위에서 차례로 2위, 3위에 랭크돼 있지만 양 부문에서 1위와 차이가 크지 않다. 김한별은 김태훈에 5.5포인트, 57,043,425원 뒤져 있고 이재경은 김태훈에 비해 226.15포인트, 133,514,961원 적다.
하지만 김한별, 이재경의 ‘김태훈 추격전’에는 ‘2주 자가격리’라는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에 참가한 뒤 지난 달 21일 귀국해 현재 강원도 평창의 한 개인주택에서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김한별과 이재경의 자가격리는 이 대회 공식 연습일이자 개막 하루 전인 4일 낮 12시에 해제되고 이후 두 선수는 대회 장소로 이동해 연습라운드를 실시한다.
김한별은 “샷 점검, 연습라운드 등의 훈련을 하지 못해 실전 감각 측면이 우려된다.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연습 스윙을 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의 동시 수상을 통해 올해 KPGA 코리안투어의 가장 큰 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경은 “완벽하게 준비를 못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스릴 넘치는 승부를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