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참가 선수들의 ‘따뜻한 기부’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참가 선수들이 특별한 선행에 나섰다.
미니투어를 기획한 양용은(48) 외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한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마지막 4차 대회에서 모인 기부금 640만원이 혜심원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전달됐다.
23일 서울 용산구의 혜심원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엔 양용은과 미니투어 4차 대회 우승자 최민철(32), 김형성(40), 또 혜심원의 권필환 원장이 참석했다. 아동복지시설 생활 가구와 가전, 생필품을 지원했다.
지난 7월 1차 성금 전달식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한 양용은은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이런 시설을 찾아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아빠인 김형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후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아 보람차다.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골프 선수로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철은 "크게 도와드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나도 도움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 능력이 된다면 더욱 더 베풀면서 살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느꼈다"고 말했다.
혜심원의 권필환 원장은 "요즘 어려운데도 후원을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넉넉하게 지원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기회로 시설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보육원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베풀어주시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양용은의 의지로 기획됐다. 매 대회 기부금이 별도로 마련된 자선 대회 형태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4차 대회에 걸쳐 개최됐다. 1차 대회 장동규(32), 2차 박재범(38), 3차 이태희(36), 4차 최민철이 우승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