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에리카, JLPGA 투어 메이저 2연승…신지애 공동 17위

2020-11-29     주미희 기자
하라

하라 에리카(2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하라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하라는 2위 후루에 아야카(20)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하라는 지난 달 일본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차지했다. JLPGA 투어 통산 3승.

우승 상금은 3000만엔(약 3억1000만원)이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하다.

하라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 했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올랐던 니시무라 유나(20), 우에다 모모코(34), 사소 유카(19) 등이 모두 타수를 잃으면서 비교적 여유 있게 우승으로 향했다.

1999년생인 하라는 지난해 일본 투어를 강타했던 황금 세대(1998~1999년생)의 일원이다. 173cm의 큰 키와 탁월한 미모로 두터운 팬덤을 갖고 있다.

4타를 줄인 후루에가 단독 2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니시무라와 우에다, 시부노 히나코(22)가 공동 3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신지애

한국 선수 중에선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6)와 이지희(41), 전미정(38) 공동 10위(2언더파 286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작성했다.

이민영(28)이 16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고, 프로 통산 60승을 노렸던 신지애(32)는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공동 17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