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자’ 고진영, VOA 클래식 첫날 공동 10위…선두와 3타 차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단독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3타 차.
김세영(27)에게 0.41점 차로 쫓기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점수를 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달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 고진영은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한 고진영은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웠다.
이날은 영상 7~9도의 추운 날씨에 텍사스 특유의 강풍까지 불어 경기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고진영은 "바람도 너무 많이 불었고 기온이 너무 낮아서 경기하기 힘들었다"면서 "마지막 네 개 홀에서 버디 세 개를 한 것 자체가 남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미정(31)도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해 고진영과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제니퍼 컵초(미국), 폰아농 펫람(태국)이 2언더파 69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로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30)과 박인비(32), 박성현(27), 최운정(30)은 1오버파 72타 공동 18위에 자리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은(24)과 전인지(26)가 2오버파 73타로 공동 31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