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니엘 강 연인 맥닐리, PGA 투어 최고 성적 작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니엘 강(29·미국)의 남자친구인 매버릭 맥닐리(2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맥닐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를 친 맥닐리는 대니얼 버거(미국)와 공동 선두로 먼저 홀아웃을 한 뒤 버거의 결과를 기다렸다.
연장전을 기다렸던 맥닐리는 버거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9m 버디를 잡는 것을 보며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고 버거의 우승에 박수를 보냈다.
우승은 놓쳤지만 2위는 맥닐리의 PGA 투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이다.
맥닐리는 "18번홀에서 많은 압박감을 느꼈고 그 속에서 나오는 아드레날린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맥닐리는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재미동포 대니엘 강의 남자친구로도 유명하다. 대니엘 강이 선물한 한국어 교재로 공부를 한다고도 알려졌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나왔고 2017년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까지도 올랐다. 부친 스콧 맥닐리는 세계적인 IT 기업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공동 창업자다.
맥닐리는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한 뒤 클럽을 돌리는 '클럽 트월'을 선보였다. 대니엘 강은 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남자친구의 우승을 응원했지만, 아쉽게 우승은 버거에게 돌아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