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김민규 배출한 KPGA 스릭슨투어, 30일 개막
한국프로골프투어(KPGA)가 30일부터 시작되는 2부투어 2021 스릭슨투어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1시즌에 돌입한다.
KPGA는 30일 "스릭슨투어가 올해 네 개 시즌, 20개 대회로 확정됐다. 5개 대회씩 하나의 시즌이 되며 20개 대회의 총상금은 17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보다 대회 수는 7개 대회 증가했고 총상금액은 6억2000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종 20개 대회가 종료되면 각 대회의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1회 대회부터 9회 대회, 11회 대회부터 ‘19회 대회까지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고 각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특히 10회 대회와 20회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 총상금 1억3000만원(우승상금 2600만원)으로 치러진다.
해당 대회에서 선수들은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며 개인 캐디도 동반할 수 있다. 최대한 코리안투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보자는 취지다.
주최 측인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스릭슨투어가 열리는 대회장에 투어 밴을 상시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클럽 분석과 피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선수들이 원할 경우 골프공도 지원할 예정이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오는 2023년까지 스릭슨투어를 후원한다. 지난해 스릭슨투어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2부투어 발전의 초석을 다지며 질적으로 한 층 더 성장해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김성현(23),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창우(28)는 스릭슨투어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실전 감각을 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스릭슨투어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던 유망주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민규(20.CJ대한통운)와 2020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최민석(24)은 유럽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뒤 바로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스릭슨투어의 2021시즌 첫 대회인 1회 대회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첫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지역 예선전에는 1341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 가운데 136명이 가려졌다. 예선전에는 전(前) 야구선수 박찬호(48)와 윤석민(35), 개그맨 변기수(43)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