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두산 매치플레이도 정상…‘시즌 3승 달성’
박민지(23·4번 시드)가 스트로크 플레이에 이어 매치플레이도 접수했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박주영(31·19번)을 3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 16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3승을 일궈냈다. 지난주 한 시즌 처음으로 2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내친 김에 3승까지 거두며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임을 증명했다. KLPGA 투어 통산 7승째.
우승 상금 2억원을 받는 박민지는 상금 4억8604만7500원을 모아 압도적인 상금 랭킹 1위를 달렸다.
또한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60점도 확보해 170점을 기록, 대상 부문에서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4강에서 지한솔(25·16번)을 어렵게 꺾고 결승에 오른 박민지는 결승에서 9번홀까지 2홀 차로 이기고 있다가, 박주영에게 10, 12번홀을 내주며 동률을 허용했다.
박민지가 13번홀(파3) 버디를 했지만 박주영이 다시 14번홀(파4)에서 승리하며 팽팽한 무승부 싸움이 이어졌다.
박민지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6m 버디를 잡아냈고 16번홀(파3)에서 박주영이 스리 퍼트를 범해 박민지에게 2업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왼쪽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예약했고 이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KLPGA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린 박주영은 14번홀까지 동률을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지만, 이후 박민지에게 연이어 홀을 내주며 우승을 놓쳤다. 16번홀에서 통한의 스리 퍼트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3·4위전에선 지한솔이 정연주(29·55번)를 2홀 차로 꺾고 승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