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3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지한솔(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30일 경기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 하민송(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3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지한솔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6개월 만의 통산 2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지한솔은 이달 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공동 2위,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세 개 대회에서 톱 3에만 두 차례 올라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한솔은 2번홀(파4)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지한솔은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4, 15번홀에선 각각 6m, 4.8m의 까다로운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4타를 줄인 하민송(25)은 지한솔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장하나(29)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안나린(25)과 함께 공동 3위(15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상금 5200만원을 획득한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유소연(31) 이후 12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박민지(23)는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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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