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럴 해턴, 본인 결혼식에 30분이나 지각…‘되는 것 없던 결혼식’
2021-06-10 주미희 기자
티럴 해턴(30·잉글랜드)이 자신의 결혼식에 30분이나 늦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해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콘개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팔메토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서 "재밌는 결혼식이었다. 평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해턴은 약혼자 에밀리 브레이셔와 메모리얼 토너먼트 주간이었던 지난 4일 결혼식을 올렸다.
해턴은 "웨딩카 운전사가 한 시간이나 늦게 나타나서 식장에 30분 늦게 도착했다. 결혼식 후에는 블루 리지 파크웨이를 따라 웨딩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상적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2마일 정도 달려 한가로운 길가에 차를 세우고 결혼사진을 찍었다. 계획한 것만큼 멋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특별했다"고 말했다.
골프 경기 중에는 화도 잘 내고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한 해턴은 지각한 운전사에게는 놀랍게도 냉정을 유지했다.
해턴은 "가장 짜증났던 것은 그가 한 시간이나 늦고도 식장으로 가는 동안 제한 속도를 밑돌고 있었다. 정중하게 엑셀러레이터를 조금 더 밟아 결혼식 시간을 맞춰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결혼식 때 맥주를 많이 마셔 허리둘레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해턴은 "체육관에 가서 몸 좀 다듬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