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도전하는 장하나, 첫날 선두와 1타 차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장하나는 11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장하나는 공동 선두 이승연(23), 양호정(28)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끝난 롯데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장하나는 전반 14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남은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낚아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1라운드 후 "처음 플레이하는 코스라 연습 라운드에서 18개 홀을 전부 돌면서 코스를 유심히 파악했다. 그 결과가 좋은 성적까지 이어진 것 같다. 처음 치러보는 코스이기 때문에 매 홀 긴장하면서 플레이한 것도 한 몫했다"고 돌아봤다.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입 안이 헐었다는 장하나는 "지난주 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고 톱 5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이승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2019년 루키 신분으로 1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상금 순위 87위로 부진했던 이승연은 올 시즌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연은 "비거리는 많이 나왔으나 아이언 샷 정확성이 떨어져 분석해 보니 백 스윙이 문제였고 현재 교정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스윙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아연(21)과 루키 김희지(20)가 장하나와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 올랐고, 신인상 랭킹 1위 송가은(21)과 정지유(25), 박결(25), 장수연(27)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일찌감치 3승을 거둔 박민지(23)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박현경(21)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