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2R는 캐디 대동해 선두 유지…박민지 컷 탈락
김해림(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김해림은 3일 강원도 평창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해림은 2위 이기쁨(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홀로 전동 카트를 끌며 플레이를 펼치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김해림은 2라운드에서는 비가 내린 관계로 하우스 캐디를 대동해 1타를 줄이고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그는 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3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와 2016~2017년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2017년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비 오는 날 스코어가 좋지 않아 오늘은 꾸역꾸역 경험으로 쳤다. 1언더파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왼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다는 김해림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게 거의 3년 정도 된 것 같다. 오랜만에 우승권에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이판사판으로 치겠다. 장담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해림을 1타 차 2위로 쫓는 이기쁨은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기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냈다.
2타 차 3위(6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24)도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유해란(20)과 이가영(22), 김보아(26)가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 중 5승을 휩쓴 박민지(23)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공동 66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03위에서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컷 오프 기준인 1오버파에 1타가 모자라 아쉽게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