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에 사인 요청한 사소 유카…“침착한 모습 배울 점”
2021-07-11 주미희 기자
US 여자오픈 챔피언 사소 유카(20·필리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를 마친 뒤 박인비(33)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사소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후 함께 경기한 박인비에게 자신의 장갑을 내밀며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박인비와 함께 경기했고 이날도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에 우승하며 박인비와 대회 최연소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던 사소는 박인비의 경기를 지켜보며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사소는 "그는 라운드 전반적으로 침착하다. 차분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었다. KPMG에서 이틀을 포함해 오늘까지 그와 함께 세 번 경기한 건 나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도 사인을 요청했다.
루이스는 "그는 정말 재능 있고 재밌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마음에 드는 아이"라며 "어린 인재들을 보면 정말 재밌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사소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7타를 줄이고 공동 5위(11언더파 202타)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이날 4언더파를 치고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