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또’…2R 버디만 6개 잡아 공동 선두 도약
박민지(23)가 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박민지는 30일 제주 서귀포시의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한진선(24)과 함께 오전조 중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DB그룹 한국여자오픈,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까지 6승을 쓸어담았다.
시즌 6승 후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46위에 자리하며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7승째의 시동을 걸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였고, 15번홀(파3)에서 3.4m의 연속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샷 이글로 만들 뻔하며 탭인 버디를 추가했다.
박민지는 후반 3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탭인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9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4)에서는 5m 버디를 더했다.
지난 1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낸 박민지는 상금까지 11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에 이 모든 걸 달성해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7승을 기록한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인 신지애(33·2007년)의 9승 기록에 성큼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