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손, 이탈리안 오픈 1R 공동선두…라이더컵 와일드카드 ‘청신호’
헨리크 스텐손(45·스웨덴)의 최근 상승세가 유러피언투어 DS 오토모바일 이탈리안 오픈(총상금 300만 유로)에서도 이어졌다.
스텐손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016년 디 오픈 챔피언인 그는 호주 동포 이민우(23) 칼레 사무아(핀란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텐손은 최근 2개 대회에서 3위-공동 4위에 오르며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컵 와일드카드 후보로 떠올랐다.
유럽 대표로 12명이 출전하는 라이더컵은 라이더컵 포인트와 세계 랭킹으로 9명이 사실상 확정됐고, 단장 추천으로 3명이 선발된다. 단장 추천까지는 이탈리안 오픈을 포함해 2개 대회가 남았다.
스텐손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몇 차례 놓쳤지만 세이브를 잘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 퍼팅이 좋아서 만족스럽다"며 "아직 보완해야 하는 점이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크게 생각하며 나머지 부분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의 이민지(호주) 동생으로도 유명한 이민우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민우는 "플레이가 정말 좋았다. 티 샷이 정말 좋았고 보기 위기가 거의 없었다. 보기 하나를 범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내가 필요할 때 탄탄하게 경기했고 파 세이브도 잘 해냈다"고 돌아봤다.
라이더컵 유력 후보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이태희(37)와 문경준(39)이 출전했다.
이태희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치고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문경준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3오버파 74타로 공동 111위에 자리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DS 오토모바일 이탈리안 오픈 2라운드를 3일 오후 9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