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상현, DGB금융그룹 역전 우승…‘코리안투어 통산 10승’
베테랑 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19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2위 김한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통산 10승은 코리안투어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그는 통산 상금도 약 40억2964만원으로 늘렸다. 코리안투어 최다 통산 상금이다.
또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는 4764점을 기록, 1위 김주형(19·4940점)을 바짝 추격한다.
선두 김한별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상현은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김한별을 압박했다. 만만치 않은 김한별도 5, 6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서로 버디를 주고받는 공방 속에 박상현은 14번홀(파4)에서 6m 버디에 성공해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로써 박상현은 서요섭(25)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올 시즌 다승을 노린 김한별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고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박상현의 역전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태훈(36)은 단독 3위(16언더파 268타)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주형은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고,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서요섭은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